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춘천분소(강원대학교 내)는 저진공 상태에서 코팅이나 드라잉 등 인위적인 전처리 없이 자연상태 그대로 관찰이 가능한 저진공 주사전자현미경(Low Vacuum Scanning Electron Microscopy)을 설치,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전자빔이 시료에 뿌려질 때 발생하는 2차전자를 이용해 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입자 형상이나 표면구조의 미세한 구조를 높은 배율로 확대관찰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일반 광학현미경보다 분해능이 좋고 관찰영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춘천분소에 설치된 저진공 주사전자현미경은 장비 자체에 저진공 전용 2차전자검출기를 장착, 고진공 상태에서만 볼 수 있던 고화질의 2차전자상(SE 이미지)을 관찰할 수 있다.
또 낮은 가속전압으로도 이미지 관찰이 가능해 바이오샘플 등 고온의 전자빔에 손상되기 쉬운 시료도 관찰할 수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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