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로 건강기능성식품법 시행 시한이 임박하면서 주무부처인 식약청이 관련법 제정시 바이오업계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아 바이오벤처업계의 불만이 고조.
한 바이오벤처기업의 관계자는 “건강기능성식품법이 과도한 임상절차를 요구하는 등 대기업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고 영세한 기업은 시장에 발붙일 수 없게 정해졌다”며 “식약청이 관련법 토론회에 바이오벤처 관계자들은 부르지도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
이에 대해 식약청 측은 “법은 그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을 택했을 뿐”이라며 “대기업에 유리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해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길록 원장이 임기 7개월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지방대 총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문이 일부 연구원의 입을 타고 솔솔.
이들 연구원은 특히 기관장 개인 차원에서 나돌 수도 있는 소문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자칫 조기 ‘레임덕’에 따른 조직원 기강 해이와 위상 약화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
ETRI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과거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소장시절 지방대 총장으로 초빙하는 제안이 나온 적 있지만 거절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관장이 미국 출장 중인 상황에서 왜 그런 헛소문이 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근거없음을 강력하게 주장.
○…2003년도 신규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단(4개)이 확정돼 세부 기획 및 과제 공모 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간기능생활지원 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의 김문상 단장이 추진 상황을 공개하며 기획 아이디어 수집에 나서 화제.
김 단장은 “이번 프런티어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국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관한 개략적인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해 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소기획위원회를 통해 외부 전문가 의견을 기획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
○…신약개발이나 과제수주, 예산집행 총액 등에서 생명공학연구원을 압도하던 한국화학연구원이 최근 수년간의 기관평가에서 중간 정도만을 유지하는 등 발전이 없자 일부에서 근본적인 경영문제 제기와 함께 위상 추락을 걱정.
화학연은 몇 년 전만 해도 예산이나 인력 규모 면에서 생명연을 능가하는 큰 기관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변변한 연구실적도 내놓지 못하고 일부 직원 사이에 복지부동 인식이 팽배하면서 출연연의 핵심에서 비켜난 군소 연구기관으로 전락할 우려를 사는 등 침체 일로.
화학연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연구원 표창도 일부 부서만 교대로 시상하는 등 조직이 편협된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며 조직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달.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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