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e비즈니스를 산업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측면과 학문적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와 한국전자거래학회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50여명의 e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e비즈니스 연구와 응용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e비즈니스의 정체성을 재검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부 및 정부기관의 e비즈니스 정책방향, 학계·연구계·업계 등의 명확한 역할분담 설정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전자거래학회 한순흥 회장(KAIST 교수)은 “e비즈니스는 학문적 측면에서는 복합학으로 분류되고 있고, 기술 측면에서는 경영학·전산학·산업공학을 포함하고 있다”며 “e비즈니스는 요소기술과 제품·서비스의 기획으로부터 설계·생산·판매·유통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에서 발전된 통합기술을 포괄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비즈니스의 구축대상시스템’이란 주제를 발표한 이충화 일렉트로피아 사장은 “e비즈니스는 영업·제품개발·자재조달·생산·관리 등 모든 분야에 포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특히 생산분야에서는 다품종 소량 혼류생산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 제품개발분야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개발 및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상구 교수는 e비즈니스분야는 특히 현장성 있는 연구와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강조하면서 e비즈니스의 학문분야별 특성을 설명했다. 또 한남대 설성구 교수는 e비즈니스의 학문적 분류방안과 고려요인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고, 세종사이버대 김덕현 교수는 e비즈니스의 프레임워크를 설명하고 ‘기술·연구대상·학문으로서의 e비즈니스 위치’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e비즈니스의 기술분류’에 대해 발표한 한국전자거래진흥원 홍지명 대리는 “최근의 e비즈니스 기술추세와 시장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e비즈니스 가치사슬 관점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B2C, B2B 프로세스와 내부 프로세스 측면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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