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인터넷중소기업관(Korean Marketplace)’이 수출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중소기업관 사이트( http://www.sme.or.kr, http://www.koreasme.org)를 통한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가 증가한 5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수출이 성사된 업체수도 212개로 전년 동기 대비 97%나 증가했다. 또 사이트 접속건수도 1일 평균 52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최근의 추세와 하반기 수출실적이 상반기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 올해 인터넷중소기업관을 통한 수출액이 1억8000만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지역별 수출현황에서는 이라크전쟁과 사스 등의 여파로 동남아(183%), 중국(198%), 중동(222%) 지역으로의 온라인 무역거래를 이용한 수출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대미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 준비 등으로 인해 대미시장의 주요 수출품목이던 사무용품 및 잡화의 수출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중진공 관계자는 “수출이 성사된 212개 기업의 90% 정도가 종업원 50인 이하의 소기업”이라며 “이는 3D카탈로그 및 eCRM이 가능한 고품격 카탈로그 등 잘 구축된 홈페이지와 적절한 웹마케팅 지원서비스가 따를 경우 소규모 기업이라도 큰 문제없이 수출이 가능함을 입증해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과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확대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한글과 영문 외에도 중국어와 일본어 홈페이지도 제작·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무역전문사이트 등과 제휴, 수출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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