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아츠(EA)의 로스앤젤레스(LA) 사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올 여름 축구장과 농구장 그리고 백사장 배구장이 갖춰진 새 캠퍼스로 입주한다.
미 LA주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게임 소프트웨어업체 EA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직원들의 새 보금자리로 LA 국제공항 북쪽의 2만6300㎡ 대지 위에 건물 2동의 사무실 캠퍼스를 세운다고 밝혔다.
EA의 존 바터 LA사업부 담당 부사장 겸 본부장은 이에 대해 비디오 게임산업이 영화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할리우드로 진출함에 따라 LA에 근거지를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인력 채용과 유지가 매우 중요하며 이 캠퍼스가 이러한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새 캠퍼스의 모든 시설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A의 현 벨에어(Bel Air: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사무실에서 2만3200㎡의 새 캠퍼스로 입주할 첫 그룹은 게임 시험 요원들이다. 나머지는 연말까지 입주하게 된다. 이들은 지금까지 2100만장이 팔린 ‘커맨드 앤 콘커’와 1200만장이 팔린 ‘메달 오브 어너’ 게임 관련 작업을 계속하게 된다.
EA는 새 캠퍼스에 빈 공간이 많아 2년안에 300명, 5년 이내에 추가로 400명을 채용해 공간을 채울 계획이다. 바터 부사장은 다른 곳에 있는 EA의 현 게임 개발팀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시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A의 재정은 사업을 확대할 여유가 충분한 상태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03 회계연도에 25억달러에 달했으며 현금을 비롯한 단기 투자액도 16억달러에 달했다. 월가는 EA 주가가 올해 50달러에서 80달러 이상으로 치솟음에 따라 그 동안 EA에 주목해 왔다.
US뱅코프파이퍼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앤소니 기카스는 “EA는 급격히 성장하는 회사로 관련 업계에서는 경이적인 일들을 많이 이뤄내는 업체로 유명하다”며 “새 캠퍼스는 게임 개발팀을 단일 시설로 통합하려는 EA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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