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기가 DDR2 세계 최초 개발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 http://www.hynix.com)가 세계 최초로 1기가비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2(DDR2) SD램<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512Mb DDR2 SD램 개발 및 양산에서 세계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지만 512Mb의 두배 용량인 1Gb DDR2 SD램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Gb SD램 모듈은 26만쪽의 영자신문, 5000권의 단행본, 1만곡 이상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신제품에 독자개발한 회로선폭 0.11미크론(㎛)급의 ‘골든칩’ 기술을 적용했고 양산시기는 인텔의 DDR2 지원 칩세트가 출시되는 내년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1Gb SD램을 68볼 FBGA(Fine-pitch Ball Grid Array) 패키지로 구성, 국제표준화기구인 제덱(JEDEC) 표준을 준수했으며 최근 미국의 대형 브랜드PC업체에 컴포넌트 또는 모듈 형태로 공급돼 안정성 및 성능 검증작업을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측은 “지난 6월 533·667㎒ 속도의 512Mb DDR2 SD램에 이어 1Gb 제품 개발에도 잇따라 성공,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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