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메인 서버 3대 도입

1·25 인터넷 대란 이후 국내 설치의 중요성이 부각돼온 국제 도메인 기간 운영시스템 3대가 우리나라에 전격 도입된다. 본지 5월 13일자 참조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그동안 베리사인과 진행해온 루트 DNS서버 및 gTLD 네임서버의 국내 도입 협상을 최종 마무리짓고 오는 12일 조선호텔에서 협정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입이 확정된 것은 전세계적으로 13개밖에 없는 루트DNS(Domain Name System) 가운데 10번째인 J서버 복사본(미러사이트)과 일반 최상위도메인인 컴/넷 gTLD(generic Top Level Domain) 네임서버 등 총 2개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KRNIC는 지난 5월 미국 인터넷소프트웨어컨소시엄(ISC)으로부터 유치한 루트DNS F서버 미러사이트도 조만간 운영에 들어가게 돼 우리나라는 총 3대의 인터넷 기간서버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핵심 기간서버가 없어 1·25 인터넷 대란에도 속수무책였던 국내 인터넷 기간망의 성능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유치작업은 베리사인측이 서버 도입에 따른 장비 및 운영비용 100만달러 가량을 모두 부담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는 별다른 비용 투입없이 인터넷 성능과 안정성 제고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도입 장소는 KRNIC가 유력하지만 KRNIC가 조만간 ISC의 F서버 미러에 대한 운영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KT나 다른 기관도 배제할 수 없다.

 루트DNS는 사람이 사용하는 영문 및 한글 도메인 이름을 통신기기가 이해하는 숫자(IP주소)로 변환해주는 핵심 시스템이며 컴/넷 gTLD는 베리사인이 독점 운영하고 있는 일반 최상위 도메인 .com과 .net에 대한 시스템으로 인터넷 운영 및 장애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인터넷 도메인 기간시스템 국내 도입 현황

 서버명 제공 기관 설치 장소 운영 시점

 루트DNS F서버(복사본) 미국 ISC KRNIC 8∼9월

 루트DNS J서버(복사본) 미국 베리사인 미정 연말

 컴/넷 gTLD서버 미국 베리사인 미정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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