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사주매입 막바지,,,하락압력 크지않아

 

 SK텔레콤의 자사주 3% 매입이 막바지에 달했지만 향후 주가 하락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동원증권은 SK텔레콤의 자사주 254만4600주 매입 작업이 지난 8일 현재 총 96.2%의 매입 완료율을 기록,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지만 이전 자사주 매입사례 때와 달리 외국인들의 매도 패턴, 매입기간 주가등락에 있어 적잖은 변화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원측은 지난 2001년 5∼6월 SK텔레콤 자사주 매입과 관련, 매입 완료시점 이후에 오히려 주가 오름세가 나타난 경험을 들어 이번 자사주 매입 완료후에도 주가 상승세가 펼쳐지거나 만약 하락하더라도 그 강도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에 들어간 지난 6월 30일 이후 외국인은 62만주를 매도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1년 자사주 매입기를 틈타 외국인들이 255만주를 순매도한 것에서 매도강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또 주가도 매입기간에 0.2% 하락에 그쳐 지난 2001년 매입기간에 주가가 18.4%나 떨어진 것에 비하면 크게 선방한 수준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도기회로 활용된 측면은 올해도 부정할 수 없지만 꾸준한 실적개선 추세, SK그룹 리스크 완화 등으로 매도강도는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는 자사주매입 완료후에도 주가 긍정성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1년 사례를 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자사주매입 완료후 1주일 동안 4.7% 상승하고 한달동안 7.9% 상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도 뚜렷한 부정적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매입 완료후 상승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긍정적 전망을 바탕으로 동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자사주매입 완료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25만8000원에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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