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스튜디오 업계가 일제히 하반기를 겨냥한 영업강화에 들어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채널, 지방방송사, 대학을 중심으로 가상스튜디오 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선발업체는 물론 지상파 방송 시장에서 주도권을 넘겨줬던 후발업체들도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영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올 하반기 홈쇼핑채널과 지방 방송사, 프로그램공급자(PP)를 비롯한 방송관련 시장은 물론 대학, 교회, 관공서, 기업 등 중소규모 방송시설을 운용하고 있는 기관들도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시장확대를 기대했다. 특히 방송사들이 추진하는 HD 전환 물량도 상당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LG홈쇼핑, iMBC가 가상스튜디오 솔루션을 서둘러 도입한데 이어 정부도 PP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등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가상스튜디오 공급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선발주자인 산암텍(대표 우정선)은 다가올 신규 수요와 지상파 방송사의 HD 교체수요를 겨냥한 VIZRT 영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암텍은 VIZRT장비가 비교적 고가인 점을 감안, 대학에는 교육용 저가형 버전을 공급하는 등 다변화된 마케팅을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업체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대표 진광현), 디지털선우(대표 윤영철), 동화AV(대표 박용석)도 신규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돌입, 선발업체 견제에 나섰다.
대흥은 최근 글로벌스트림사로부터 글로브캐스터 장비를 도입해 홈쇼핑과 대학에 대한 영업을 대폭 강화했다. 대흥은 글로브캐스터가 NLE 스위처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장비임을 감안, 주로 중소형 방송설비를 운용중인 업체를 상대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홍콩 MTV 스타TV가 도입해 운용중인 매직세트3D를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선우는 올 하반기께 민방들의 솔루션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KBS, MBC지방계열사 및 지역 민방들을 상대로 제품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화AV는 브레인스톰사와 라다맥사, 소토쿠사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선발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동화AV는 KBS 역사스페셜 제작에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홈쇼핑, 음악PP,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 등 시장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방송사들의 도입이 거의 끝난 가운데 이들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이 형성됐다”면서 “신규 시장 규모는 지상파방송의 수요를 훨씬 웃도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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