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과 문자메시지로 무차별하게 살포되는 스팸과 관련해 정부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적인 제재 조치가 마련되었는가 하면 때로 언론 등에서는 스팸메일로 인한 손해가 얼마나 되는지를 돈으로 환산해보기도 한다. e메일과 문자메시지는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스팸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돼버린 것이다.
e메일·문자메시지는 순식간에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발송이 가능해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민감해하고 이의 제재를 위한 여러가지 대책들을 강구하느라 부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e메일·문자메시지는 그냥 한번 지워버리면 그만이며 흔적도 남지 않는다. 약간의 시간과 돈이 낭비될 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보다 더 문제되는 스팸들이 있다. 시간과 돈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흔적까지도 남기는 악질 스팸은 e메일과 문자메시지가 아니다. 세상에 등장한 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별다른 제재 없이 무차별적으로 마구 뿌려지고 있는 오프라인상에서의 광고물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대문 앞과 우편함에 쌓이거나 붙여지는 수많은 광고물들. 이같은 광고물을 처리하는 것이 하루 일과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 것은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오프라인 광고물은 수신거부장치도 없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계속 그냥 받는 수밖에 별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다.
일단 한번 집으로 날아 들어온 광고물은 그냥 길거리에 그대로 버리자니 양심에 꺼려진다. 따라서 내 돈 주고 산 종량제 쓰레기 봉투의 한쪽 자리를 내주어야만 한다.
이뿐인가? 자동차를 몇시간만 길거리에 주차해 놓으면 유리창에 온갖 해괴한 저질 광고물이 덕지덕지 꼽히기 마련이다. 동네 길거리도 오프라인 스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온통 벽과 전봇대가 광고물로 울긋불긋한 옷을 입는다.
오프라인 스팸 광고물로 인한 손해는 얼마나 될까?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스팸이 주는 피해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나 사회단체 등은 앞으로 e메일과 문자메시지 스팸만 천덕꾸러기로 여기지 말고 오프라인상에서의 각종 광고물에 대한 스팸 대책을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마련하길 기대한다.
박해성·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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