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A` 국내 생산량 늘어난다

LCD 수요 늘어나 공급 부족현상 발생

 TFT LCD 백라이트유닛(BLU)의 주요 부품인 도광판(LGP)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고순도 아크릴수지(PMMA:Poly Methylmethacrylate) 관련 업체들이 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거나 설립계획을 밝히는 등 대응이 활발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MMA 수요는 약 3만6000톤으로 2001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생산도 4만8000톤으로 2001년보다 20% 늘어났다. 또 지난해 2만1000톤을 수출해 2001년 2만100톤에 비해 4.5% 늘었다. 전문가들은 PMMA 국내 수요가 올해부터 공급을 초과해 일부 공급부족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GMMA(대표 구자섭 http://www.lgmma.com)는 올 초 PMMA를 독자기술로 국산화한 데 이어 최근 여천에 제2공장을 건설, PMMA의 원료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Methylmethacrylate) 생산능력을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100%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LCD산업 성장으로 PMMA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가격은 상승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산화에 성공하고 MMA 공장 증설로 공급부족 현상을 상당수 해소했지만 아직 미진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델라글라스(대표 태성길)는 최근 평택에 PMMA 시트(sheet)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올 10월부터 월 500톤 규모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레이젠, 일본 아사히카세이, 삼성물산의 공동투자해 설립된 이 회사는 PMMA시트 부문에서 세계시장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으로 2004년 이후 추가증설도 추진중이다.

 동우화인켐(대표 김상렬)도 PMMA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모회사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기술을 바탕으로 PMMA 전용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공장부지를 물색중이다.

 이 같은 PMMA 수요증가와 잇단 공장설립에 대해 한 전문가는 “LCD 수요 확대와 광학렌즈·자동차부품·생활용품 등의 응용분야 증가로 PMMA산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회사들이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어 부품소재 국산화율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정보산업 소재, 고분자 신소재, 전기·전자 부품의 원료 및 건축자재 등의 주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됨.

 PMMA(Poly Methylmethacrylate)=단량체인 MMA의 중합체. LCD용 소재, 인조대리석 소재, 광학렌즈, 자동차 후미등, 식품용기, 액세서리 등에 폭 넓게 사용됨.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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