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이 휴대폰 수요 절반 넘어

7월 내수 57만대 팔아 주력제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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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시장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메라폰이 처음으로 국내 휴대폰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메라폰은 지난달 국내 휴대폰시장에 57만여대 판매돼 휴대폰 내수시장(111만대)의 5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폰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68만대 판매됐으며 이 추세 대로라면 올해 6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쯤이면 휴대폰 신제품의 80% 이상이 카메라폰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카메라폰을 출시하지 못하면 시장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폰이 전체시장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업체별 판도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국내 휴대폰시장의 1위 삼성전자는 지난달 34만2000대의 카메라폰을 공급, 카메라폰 시장의 60%를 점유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양강으로 평가받던 LG전자는 2만4000여대에 그쳐 10만1000대를 공급한 팬택&큐리텔에 2위 자리를 내줬을 뿐만 아니라 모토로라(6만1000대)에도 뒤진 4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 선발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제품기획부터 성장성이 높은 카메라폰 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했다”며 “카메라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카메라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후발업체에 밀렸을 뿐 하반기에는 삼성과 다시 양강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달 출시되는 동영상폰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휴대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9만대를 공급해 5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LG전자(21만대), 팬택&큐리텔(14만대), 모토로라(6만100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카메라폰 판매대수 및 비중(단위:만대, %)

월 판매대수 비중

1 29.6 24

2 30.1 29

3 28.1 32

4 31.6 35

5 43.5 38

6 48.7 43

7 57.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