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택배 시장에 주력해온 현대택배가 개인택배(C2C) 물량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택배(대표 강명구)는 편의점·주유소 등 기존 택배 취급점 외에 새로 아파트 부녀회를 물류 포스트로 적극 활용하고 영업소별 개인택배 물량 유치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를 도입키로 했다.
아파트 부녀회를 적극 활용키로 한 것은 개인택배 물량 중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물량비중이 높고 아파트 부녀회를 통하면 안심하고 택배물을 맡기거나 찾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나아가 부녀회원 중 일정 인원을 택배 모니터 요원으로 선발해 아파트 택배 이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학생·주부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터미널 견학 등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추진중이다.
현대택배는 이를 통해 지난해 취급 택배물량 5500만박스 중 16.4%를 차지한 개인택배 물량을 올해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비중도 23%에서 3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경쟁사인 대한통운과 한진의 경우 전체 물량 중 개인택배 물량비중이 35∼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김주호 택배마케팅 팀장은 “앞으로 물량확보 경쟁은 TV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거래선이 정해진 기업고객보다는 불특정 다수인 개인고객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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