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몽헌 아산현대회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각 인터넷 사이트에는 정회장의 죽음을 애도하는 네티즌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다음, 야후, 엠파스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4일 오전부터 정회장 사망에 대한 의견들이 수백건에서 수천건씩 올라오고 있으며 즉석토론까지 벌어지는 등 사이버 공간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재계 거물의 죽음 소식에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다음에서 누렁이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투신자살이라니 정말 안타깝다”면서도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으며 네티즌 정재명씨는 “한 명의 인재가 십만을 살린다 했는데 정말 충격”이라며 “모두 잊고 편히 잠들었으면…”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정 회장 사망의 배경이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데다 그의 대북사업이나 각종 행보에 대한 상이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네티즌간 다양한 설전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북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이나 현재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으며 다음과 엠파스 등의 의견 코너에는 다른 의견을 비방하는 욕설들도 쏟아져 사이버 공간이 또한번 들썩이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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