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 인수가 활발해지면서 1·2·3차 SO 109개 중 복수SO(MSO)는 10개사에 이르며 이에 속하는 SO 수도 총 63개사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들 MSO의 지난해 매출액도 전체 SO 매출액 7887억원의 66.2%를 차지하며 국내 케이블TV 산업이 본격적인 MSO 체제로 돌입했다.
MSO가 증가하면서 사업자별로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SO의 연도별 손익추세를 보면 전체 SO의 지난해 평균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176%나 증가하는 등 수익구조가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당기순이익 증가의 주된 요인은 매출액 증가에 비해 매출액 중 영업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10억원을 초과하는 SO사업자 수가 2000년에는 7개사, 2001년에는 24개사, 지난해에는 43개사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강남케이블TV·CJ케이블넷경남방송·중앙케이블TV방송 등은 당기순이익이 40억원을 초과하는 등 이익규모가 큰 우량 SO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50억∼6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헤드엔드시스템과 자체 전송망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설투자 비용이 단기간에 소요될 경우 최근의 경영성과만으로는 소요자금을 확보할 수 없다고 분석되지만 연도별로 분산투자할 경우에는 적자규모가 큰 일부 SO를 제외한 대다수 SO가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O의 매출액은 방송수신료·광고·컨버터·시설설치 수익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해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신료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년 매출액 중 수신료비중과 컨버터대역 수익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고 광고수익은 전년대비 대폭 늘어났다.
매출액 구성내역 중 인터넷 관련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도까지는 급성장을 거듭한 데 반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는 현상을 보임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수의 증가추세가 정착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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