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뉴질랜드 헬렌 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IT나 영화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제규모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에 비추어 볼 때 양국간 교역은 확대균형의 방향으로 더욱 증대돼야 한다”며 “최근 뉴질랜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IT와 생명공학, 영상산업과 같은 첨단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클라크 총리는 “뉴질랜드의 핵심정책 중 하나가 과학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부문에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공학, 나노기술, 정보기술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증진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클라크 총리는 또 “오는 10월 과학기술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양국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뉴질랜드 과학기술부장관을 한국에 보낼 예정”이라며 “양국간 의미있는 협력방안이 합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성 홍보수석은 “양국정상은 특히 영화 등 문화콘텐츠산업부문에서 공동제작 등 실질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문제와 정보격차 해소와 금융산업부문에서 협력을 해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성 홍보수석은 “클라크 총리가 한·뉴질랜드 FTA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노 대통령은 한국은 농업문제가 예민한 문제라며 시간을 두고 연구해나가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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