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EIAK·회장 구자홍)는 23일 ‘2003년 하반기 디지털산업 경기전망’ 조사를 통해 올 상반기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29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18.4% 증가한 383억달러에 이르는 등 지난해 3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수출규모도 작년 대비 16.6% 증가한 71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회가 지난 6월 한 달간 국내 주요 전자업체 9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1%가 하반기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고 이 중 40%는 15% 이상의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도 응답업체의 68%가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해 전자업계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의 경우 수출과 내수의 증가 전망에 힘입어 응답업체의 69%가 낙관하고 있고, 투자와 경영 여건 역시 각각 54%와 57%의 업체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정책 건의 항목에서는 기업활성화 분위기 조성이 43.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정한 노동정책의 집행(37.1%), 불합리한 각종 기업규제 해소(30.1%), 성장·물가·실업 등 거시경제정책의 일관성 지속(2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상반기 디지털전자산업은 이라크전쟁 발발, 사스 발생, 미국의 IT경기 침체 등 전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의 디지털가전 및 이동통신단말기·노트북PC·디스플레이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증가세가 눈에 띈다”며 “하반기에도 사스 소멸, 미국의 경기부양책 추진 등 다수의 기회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의 하반기 경기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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