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힘겨운 2003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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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22일 증권거래소에서 재경부문장(CFO) 권영수 부사장 주재로 가진 ‘2003년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액이 4조6735억원(수출 3조4019억원, 내수 1조2716억원), 영업이익은 2654억원, 경상이익은 3616억원, 순이익은 2580억원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2 % 감소했다.

 또한 상반기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1% 증가한 9조8440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6826억원, 순이익은 20% 감소한 446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호조속에 어플라이언스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반면 IT 수요부진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와 정보통신부문은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해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5.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1조53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4.5%로 전년동기에 비해 떨어졌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내수는 감소한 반면 해외시장에서의 트롬, 디오스, 싸이킹,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확대가 성장세를 주도,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1조598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내수시장 침체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15.3%보다 5.4% 줄어든 9.9%를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문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2% 늘어난 1조6416억원을 달성했으나 이동단말은 판가하락, 재고평가손실(303억원) 반영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낮아졌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내수 침체로 매출감소가 예상되나 PDP·세탁기·TV 등 프리미엄 가전 수출이 늘어나고 이동단말은 북미시장에서의 선전과 중국 및 내수시장의 사업환경 개선으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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