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대표 김정)이 22일 매장 계산대에 가지 않고도 휴대폰과 신용카드 모두 결제가 가능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금까지 유통업체에서 도입한 휴대폰 결제 시스템은 휴대폰만 사용이 가능하고 결제를 하려면 고객이 직접 휴대폰을 들고 수신장비가 설치된 계산대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수신장비와 함께 중계기를 매장 곳곳에 설치해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
한화유통은 23일부터 갤러리아 수원점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한화유통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한화스토아·한화마트 등 전 점포에서 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SK텔레콤의 ‘모네타 플러스’로 기존 서비스를 향상시킨 것으로 휴대폰 외에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POS 장비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화유통은 중계기를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명품관·수원점 등 3개 점포에 740대를 새로 설치해 고객이 결제를 위해 움직일 필요없이 현장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 사장은 “휴대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대고객 서비스를 높이는 한편 모바일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첨단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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