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전사업 진출 휴맥스,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

 디지털가전 사업 진출의사를 밝힌 휴맥스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지난 14일 셋톱박스의 성장성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신사업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4.45% 하락에 이어 15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 1만9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6월말부터 주가가 많이 올라있었던 부담에다 신사업의 성공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휴맥스는 주력제품인 디지털 셋톱박스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TV 및 홈미디어서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LCDTV·DVD리코더·디지털앰프 등을 연말까지 출시하고 오는 2006년까지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500억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의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현대증권은 일단 휴맥스가 지속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셋톱박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사업을 발표한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신사업의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기존 대형 가전업체들과 경쟁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있으며 유통채널 및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은 금물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도 휴맥스의 신사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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