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널리스트가 일부 기업의 잘못된 홍보 관행을 지적하고 투자 주의를 언급해 화제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15일 “주가 관리 차원에서 자사의 실적 등을 과대포장하거나 미화해 기자나 애널리스트에게 e메일 등을 마구 뿌리는 등록업체가 있다”며 “잘못된 홍보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을 꼽았다. 가장 많은 사례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 분기 또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운데 부진한 시기와 집중적으로 대조해 성장폭이 큰 것처럼 투자자를 호도하는 ‘아전인수형’ 업체다. 또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프로젝트가 등장하면 무조건 자기 회사와 관련시키는 ‘발담그기형’.
제공 자료가 부실해 문의를 해서 잘못이 드러나면 ‘홍보가 다 그런 거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적반하장형’과 전문적인 용어 등을 나열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억지로 꾸며대는 ‘안하무인형’도 소개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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