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반업계가 온라인으로 음악을 공유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고소하겠다고 위협한 후 파일교환(P2P) 서비스 사용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시장조사회사 닐슨/넷레이팅스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표적 P2P 서비스인 카자와 몰페우스의 접속자가 약 15% 줄었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자의 경우 이 기간 사용자가 약 550만명으로 전주보다 100만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몰페우스는 4만1000명 감소한 23만1000명을 기록했다.
닐슨/넷레이팅스의 그레브 블룸 애널리스트는 “P2P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과 음반업계와의 거액 소송 위협으로 사용자들이 줄었다”면서도 “수백만명의 고정 사용자층이 있는 만큼 P2P가 쉽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지난달 P2P로 음악파일을 교환하는 사람들을 고소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몰페우스를 운영하는 스트림캐스트의 마이클 웨이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서비스 트래픽이 갑자기 줄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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