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61세 이상의 운전자가 제1당사자로 된 교통사고 비율은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노년층 운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안전운전 불이행’이 가장 큰 사고원인이다.
안전을 위한 인간의 능력은 60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75세 이후에는 급속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같은 교통사고라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충격이 크고, 신체특성상 부상정도가 심해진다. 더욱이 노년층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느 연령층보다 신체능력과 방어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나이가 들수록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경향은 있으나 시·청각 기능이 악화되고, 순발력이 떨어진다. 노년층은 야간에 이상기후시(비·안개 등), 그리고 보행자 동행이 많은 교차로 등에서 운전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 불빛의 눈부심으로부터 회복되는 시간이 젊은층은 2∼3초인 데 반해 55세 이후 세대는 10초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되도록 야간이나 비오는 날 등 날씨가 궂은 날에는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 운전경력이 몇 년인데’하는 태도는 금물이다. 자신의 시력상태·운동능력·질병상태 등을 의사와 상의해 운전여부를 결정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김종필 전북 김제시 신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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