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투자협정(BIT)과 연계돼 논란이 일고 있는 스크린쿼터제도에 대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네티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화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시네티즌(http://www.cinetizen.net)이 지난 3일부터 5일간 전국 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55.3%가 현행유지를, 35.4%는 스크린쿼터를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네티즌의 61%는 영화산업을 경제와 별도로 한 나라의 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문화적 예외성을 두어야 한다고 답했으나 33.3%는 영화도 산업이므로 시장논리에 따라야 한다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스크린쿼터제도가 축소되거나 폐지됐을 경우 한국 영화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37.6%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13%는 타국의 선례처럼 국내 영화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위축되겠지만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네티즌도 43.5%나 됐다.
특히 스크린쿼터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에는 40.2%가 한국 영화가 현상황과 비슷할 것으로 답했으나 18.7%는 현재의 제도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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