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와 텔레매틱스 등의 기능을 탑재한 복합형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 수신기 개발이 활발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DAB 수신기 개발이 단순 라디오 방송에서 벗어나 라디오 컴포넌트·카스테레오·휴대폰·MP3플레이어 등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기술접목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DAB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접목이 쉽고 DAB 기능 하나만으로는 초기시장에서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업계의 판단 때문이다.
프리셋코리아(대표 김근도 http://www.freesat.co.kr)는 지난 4월 DAB와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 기능이 복합된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MP3플레이어 기능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특히 이 업체는 삼성블루텍(대표 안태호 http://www.bluetek.co.kr)과 공동으로 DVD플레이어와 DAB 모듈을 탑재한 콤보제품도 개발해 수출에 나섰다. 프리셋코리아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며 올해만 2000대 정도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퍼스날텔레콤(대표 박일근 http://www.perstel.co.kr)은 DAB와 기존 FM 기능을 포함한 ‘DR-101’, DAB·FM·이동식저장장치·MP3플레이어 기능을 모두 포함한 ‘DR-201’를 출시했다. 퍼스널텔레콤은 지금까지 유럽과 캐나다 쪽으로 2만대 가량을 수출했다.
이 회사 김병국 실장은 “유럽에서도 MP3플레이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복합형 수신기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DAB 수신모듈을 가전업체에 공급해 DAB를 다양한 기능과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네트워크 전문업체 인와이저(대표 김대현 http://www.enwiser.com)는 PCI타입의 DAB 수신기 시장에 진출했다. 인와이저는 동영상·음악·데이터 등 각종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DMB 수신기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CI 타입은 휴대형과는 달리 전력소모가 적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께 초기형 제품을 내놓고 독일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신기기 전문업체인 메이콤(대표 배수원 http://www.emaycom.com)이 지난해 자체 기술로 DAB 수신기를 개발, 유럽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알람시계 기능을 가진 ‘DR-21’과 MP3플레이어 기능의 ‘DP-21’을 내놨으며 현대모비스도 차량용 DAB 수신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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