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오는 2020년까지 45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부품 및 기계, 생물·생명, 문화영상 등 3대 핵심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도정자문단 회의를 열어 정부의 신국토관리 전략에 부응하는 이 같은 내용의 전북장기발전방향(안)을 마련, 이달안에 건교부에 제출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가 작성한 전북도 발전방향은 △자립형 지방화시대의 국토균형발전 촉진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의 신개방 거점화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보전 관리 등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다.
전체 예산 가운데 환황해권 생산교역 거점화에 38조1000여억원(83.8%)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문화영상산업에 3조7250여억원(8.2%), 생물·생명산업 육성에 3조130여억원(6.6%), 자동차 부품 및 기계산업 육성에 6480여억원(1.4%) 등이다.
도는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재원은 국가 예산과 자치단체 예산으로 충당하고 3대 산업 육성과 정보망 구축과 관련한 사업은 중앙부처별 사업계획과 연계해 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이 기간 중 문화영상산업 육성과 관련, 전주첨단문화산업단지와 정보영상산업단지·전주국제영화제와 동부산악권시네밸리·남원춘향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또 3대 핵심전략산업의 한축인 자동차부품과 기계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관련 협회·연구원을 유치하고 메카트로닉스·신소재 등 첨단산업 등을 특화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주과학산업단지를 지방과학연구단지로 지정하고 정읍 첨단방사선 이용연구센터, 양성자 공학기반 조성을 통한 첨단벤처기업타운 조성,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센터 유치를 통한 방사선기술(RT)산업 삼각벨트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군산신항·새만금신항·김제공항을 조기 건설해 대 중국·아시아 교류의 관문을 만들고 전주·군장 광역권을 신행정수도의 배후도시화·공단입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 송하진 기획관리실장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의 특색을 살리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발전계획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라며 “낙후된 지역경제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비교우위의 산업을 중점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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