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코스닥기업의 경우 2002사업연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거래소기업은 모두 감소하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결산 61개 상장사의 2002년 총매출액은 29조6560억원으로 전년대비 0.95% 감소했다. 하지만 19개 코스닥등록기업의 매출액은 8156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두 시장의 수익성 차별화는 더욱 뚜렷했다. 거래소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93억원과 442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1.62%, 57.77%씩 격감했다. 반면 코스닥기업은 177억원의 영업이익과 2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모두 흑자전환됐다.
3월결산 상장기업의 실적이 이처럼 저조했던 것은 증시침체와 금융시장 악화로 37개 기업이나 포함된 증권, 보험, 종금 등 금융업종의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금융업종을 제외한 제조업의 매출액은 3조2839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제조업종만을 비교했을 땐 거래소나 코스닥기업 모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양쪽 모두 매출외형은 커졌지만 거래소 제조업종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코스닥 비금융업은 적자상황을 지속했다.
거래소에선 대신증권, KEC, 세종증권 등이 순이익증가율 10위권에 들며 실적호조세를 펼쳤으며, 코스닥에선 덴소풍성이 20%의 매출신장률에 1952%의 기록적인 순이익증가율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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