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공식 국가정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http://www.g2b.go.kr)’의 정보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민간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는다.
조달청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한국전자거래협회·한국유통정보센터 등과 협약을 통해 나라장터를 고객편의 위주로 확대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국가표준 작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대한상공회의소와 제휴를 통해 이달부터 기업 및 상품 정보를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대한상의와 제휴는 정부가 조달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객들은 조달청이 보유한 7만여 기업정보와 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코참비즈(http://www.korchambiz.net)’의 13만여 기업 및 60만여 상품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대한상의 외에 중소기업청 및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달청은 또 다음주 중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협약을 맺고 ‘나라장터’의 목록정보와 전자거래협회가 추진하는 업종별 전자상거래(B2B)의 전자카탈로그간 공유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기반의 상품콘텐츠 분류체계에 대한 공동협력을 하는 한편 분류 및 속성코드를 관리하는 국제기관에 대해 국내의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나라장터에서 전자거래협회의 40개 B2B e마켓플레이스 허브인 ‘e비즈넷’의 전자카탈로그 상품콘텐츠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조달청의 입찰정보를 e비즈넷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달청은 이밖에 유통정보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16만여 상품의 카탈로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유통정보센터가 관리하고 있는 민간 국제통합상품식별체계(GTIN)가 세계적으로 확산 보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고객사들이 보다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 물자정보국 염재현 국장은 “민간과의 공조를 통해 별도 예산소요 없이 새로운 정보 제공과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며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스탠더드워(표준화 전쟁)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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