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디지털홈 상용화 가속페달

 집안팎에서 가전기기의 원격제어나 양방향 홈쇼핑 등 다양한 지능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홈 솔루션이 올해 말부터 홈서버나 휴대단말기 등에 탑재돼 상품화되는 등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임베디드SW기술센터(센터장 김흥남 박사)는 정보통신부로부터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Qplus)의 디지털홈 솔루션을 개발하고 올해 말부터 관련 서버제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상용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개발에는 ETRI를 주축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다산네트워크를 비롯한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에 ETRI가 내놓은 디지털홈 솔루션 기술은 멀티미디어 처리, 통합 제어 미들웨어, 영상전화, 공동 브라우징, 자바 기반의 웹브라우저 및 통합 사용자 개발도구 기술 등 리눅스 기반의 운용체계부터 웹브라우저에 이르는 기본 응용기술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 솔루션이 탑재된 홈서버 사용자는 DTV나 VOD, 인터넷검색, 채팅, 온라인게임, 원격정보기기 제어 및 도안 방지 영상감시, 영상전화, 원격지 홈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은 홈서버와 같은 대형 임베디드 시스템뿐만 아니라 웹패드(소형 노트북), PDA 등에도 탑재돼 작동하도록 개발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의 가속화 추세에 맞춰 Qplus 통합 제어 미들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기기 및 통신·방송환경에 맞는 디지털홈 미들웨어를 개발, 표준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디지털홈 시스템과 관련된 세계시장은 지난해 509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께는 1183억달러로 예상되며 세계 임베디드 SW시장은 지난해 990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께는 138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흥남 센터장은 “정보통신부가 오는 2007년까지 전체의 61%인 1000만가구를 디지털홈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과 맞물려 국내 홈네트워크 및 응용서비스 제공업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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