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반도체·휴대폰 등 디지털전자산업 분야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디지털전자산업의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4.2% 늘어난 53억1000만달러, 수입은 8.1% 증가한 3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20억6600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5월 수출누계는 270억88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6% 늘었으며 수입은 172억4300만달러(20.3% 증가), 무역수지는 98억4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사스와 화물연대파업 등의 악재로 4월 12%에서 한 자릿수(4.2%)로 둔화됐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형 전화(12.8%)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D램 반도체는 가격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가전제품의 수요증가로 4% 늘어났다.
컴퓨터는 수출환경 악화로 PC 수출이 무려 72.7%나 감소했지만 휴대형 컴퓨터·모니터 수출이 각각 31.9%, 9.1% 늘어 7억4500만달러의 흑자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사스 여파로 4월 57.5%에서 37.8%로 낮아졌고 IT경기 회복 지연과 소비심리 위축에 허덕이는 미국·캐나다의 수출은 15.9%, 11.4%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동지역은 이라크전 단기종료로 수출증가율이 17.9%에 이르렀다.
수입은 휴대형 컴퓨터(46.7%), 프린터(45.8%),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8.9%)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무선통신기기(55.2%), 계측제어분석기(32.4%) 등을 중심으로 11% 늘어난 8억1600만달러였으며 중국은 42.2% 증가한 4억58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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