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IT화사업의 대상은 정보화를 원하는 전통산업분야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자신에 필요한 옷을 고르고 이를 입는 과정은 바로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는 IT업체들의 몫이다. 사실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중소기업IT화사업의 성패는 소명의식을 갖고 정보화에 앞장설 수 있는 IT업체를 얼마나 참여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2003 상반기 중소기업IT화대상’ 응모기업들의 파트너로서 정부의 중기IT화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IT업체를 소개한다.
◇대우정보시스템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 http://www.daewoobrenic.com)은 지난 89년 4월 대우그룹의 시스템통합(SI) 전문회사로 설립된 이래 e비즈니스·컨설팅·IT아웃소싱·시스템개발 등 주요 사업영역에서 특화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정상의 종합정보서비스 회사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4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우회도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교육정보화사업과 공공부문의 철도·도로정보화사업에서 단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중견 SI업체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에서 TIMPs로 선정되는 것에 이어 KT 비즈메카 프로젝트 수주 및 수행으로 중소기업 정보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형 SI업체로서 그동안 확보한 노하우를 중소기업 정보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앞으로 전 산업분야에 걸쳐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구축하는 백화점식 사업보다는 기계·자동차부품·전기전자 등 특정분야에 전문화된 솔루션을 보급해 품질과 가격에서 고객과 윈윈하는 선택과 집중의 차별화된 정보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정보처리
중소기업용 ERP솔루션 공급업체 중앙정보처리(대표 박상식 http://www.isnet.co.kr)는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지난 91년 출범한 이후 시스템통합(SI)와 소프트웨어 유통을 중심으로 IT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는 SI사업부에서 수주개발 위주로 ERP를 구축해오다 패키지 형태의 ‘isERP’ 공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관련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2배를 넘는 34개의 기업에 ‘isERP’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자, 자동차 및 플라스틱 사출업체 등에 대한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섬유·염색, 인쇄 및 유통 등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객의 요구에 맞는 철저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져왔으며, 다음달부터 중국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중앙정보처리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엔토스정보기술
벤처기업 엔토스정보기술(대표 조성보 http://www.entos.co.kr)은 제조기업 내부의 정보화분야에서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IT화를 지원하는 회사다. 기업의 경영기획부터 설계·생산·물류·판매·인사·회계·원가에 걸친 내부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물론 외부고객과의 접점인 고객관계관리 및 조달체제 혁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툴인 엔진엠닷컴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제조기업 및 관련 기업군이 함께 입점해 전자적인 거래를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은 전통적인 거래의 단점인 국지성, 시간제약성 등에서 탈피해 글로벌마켓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001년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에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엔토스정보기술은 같은 해 세계 최초로 엔진 e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으며 중기청으로부터 기술혁신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행정자치부 주관 2차 정보화시범마을 구축사업에 경남권역·부산·울산사업권자로 선정돼(부산 금정산성 마을 외 7개), 정보화시범마을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도 갖고 있다.
◇하나소프트
지난 90년 설립된 벤처기업 하나소프트(대표 박창건 http://www.hanaerp.co.kr)는 사업초기 지역의 중소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사업으로 기반을 다진 후 ERP와 협업적IT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온 창원지역의 대표적인 IT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 중소기업정보화의 불모지였던 어려운 지역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R&D와 성실한 고객지원을 계속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나소프트는 98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천하는 유망중소기업에 발탁됐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99년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ERP부문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0년에는 중소기업Y2K문제 해결부문의 공로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중기IT화대상 산업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된 하나소프트는 앞으로 주요 고객인 지역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IT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S
국내 SI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세계 10대 IT서비스기업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SI, 아웃소싱,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인재집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소프트웨어매거진으로부터 세계 45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에 선정됐으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가장 존경받는 지식경영기업에 선정돼 ‘아시안메이크상’을 수상했다. 삼성SDS가 보유한 대표 패키지 제품인 ‘유니ERPⅡ’는 한국시장 점유율 1위의 국내 최고 ERP솔루션이다. 유니ERPⅡ는 이미 ‘소프트엑스포 97 대통령상’ 및 ‘2001년 디지털기술대상’ 수상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부기관 주도의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제품공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적극적인 고객지원에 힘입어 작년에도 알에프텍에 이어 ‘2003 중소기업IT화대상’ ERP부문에서 잉크테크가 연속으로 대상인 산자부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아이콜스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최고의 자동차산업 IT컨설팅업체 아이콜스(대표 문정식 http://www.icols.com)는 오라클 ERP의 풀모듈(full module)을 국내 최초로 만도기계에 적용한 이후 발레오·만도공조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ERP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의 ERP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만도의 경우 프로세스의 최적화·통합화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탈바꿈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제조부문 디지털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콜스는 이번 제3회 중소기업IT화시상식에서 산자부장관표창을 받는 새론오토모티브(협업적IT화 분야)와 LCC(ERP 분야)의 ERP를 수행하는 등 주력 분야인 자동차산업 정보화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IT효과를 볼 수 있도록 ERP템플릿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콜스는 특히 코스닥 등록을 계기로 신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64억6000만원의 공모자금 가운데 39억원을 투입해 향후 1∼2년 동안 닷넷 기반의 각종 솔루션, 차세대 영상보안시스템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은 532억원이었으며, 올해는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정보마스타
지난 96년 백마소프트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한국정보마스타(대표 장명섭 http://www.kric.co.kr)는 ‘무역풍’과 MIS패키지(영업·판매·자재·생산·회계)를 개발해 500여 기업에 공급해 왔다. 이 회사는 ERP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시작한 99년부터 자체 기술로 ‘SMART-ERP’를 개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새천년 으뜸이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제품인 ‘파워 B2B ERP’는 전기·전자·기계·정보통신 분야의 조립·주문·계획생산체계에 적합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이나 수출기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파워 B2B ERP’의 제품목록을 다양화해 중견·중소기업들이 자사의 규모에 적합한 맞춤형 ERP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정보마스타는 제조·유통·무역분야 100여개사를 ERP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앞으로 ERP를 기반으로 생산정보화시스템(POP), 모바일, 업종별 B2B 등의 e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을 추구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명실상부한 e비즈니스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부터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라클소프트웨어
98년 설립된 미라클소프트웨어(대표 이원교 http://www.miracle98.co.kr)는 중소기업형 ERP시스템인 ‘하나로.OK!’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가스충전소용 ERP시스템, 철강영업관리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중소제조업체용 ‘하나로.ERP’의 개발을 완료하면서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미라클소프트웨어는 중소기업의 환경에 적합한 패키지를 800여개사에 보급했다. 특히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하나로.OK!’는 대기업의 B2B에 부응할 수 있는 수주·생산관리와 회계시스템과 긴밀하게 연동돼 움직이는 구매·영업·재고관리 등 중소기업의 경영에 반드시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ERP패키지로 격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용 정보화 솔루션이다. 중소기업환경에 적합한 ERP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중소기업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미라클소프트웨어는 앞으로도 단순한 전산화작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문화를 바꾼다는 소명의식으로 기존의 기업문화를 21세기 기업환경에 맞게 바꿔주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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