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투자자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은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미국, 영국 런던 등에서 가진 ‘한국경제 설명회’ 주요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IR 활동의 주요 성과는.
▲5월 이전까지는 해외투자자들에게 방어적으로 한국경제를 설명해 왔으나 이번 IR에서는 좀더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대통령의 방미, 방일 외교로 북핵평화 해결의지가 먹혀든 데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이 제거된 데 기인하는 바 크다. ‘동북아 경제중심’과 ‘2만달러 국민소득 달성’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를 갖고 한국경제의 미래를 설명했다.
―23일 경제단체장들이 정부의 노동·경제정책에 비판했는데.
▲참여정부는 불법 파업에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밝혀왔고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돼 중국에 가는 게 낫다는 말도 나왔다는데 사실과 다르다. 새정부 들어 8건의 규제폐지를 통해 약 17조원의 투자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몇년 동안 눌러왔던 사안을 100일이라는 짧은 시일 내에 이뤘다는 점은 새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와 속도감을 상징한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봐달라.
―전경련이 대통령의 국내 재벌총수 면담을 요청했는데.
▲재계와는 충분히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만나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예정돼 있다. 어제 대통령께서도 재벌총수와 안 만난다고 하지 않았다. 기회를 만들 것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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