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테크상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미국전자협회(AEA)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하이테크 관련 상품의 수출액이 지난 2000년 2230억달러에서 1660억달러로 25.6%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국 수출 가운데 하이테크상품의 비중도 2000년 29%에서 지난해에는 24%로 떨어졌다.
이 보고서는 수입도 2000년 2710억달러에서 2002년 2220억달러로 19% 줄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하이테크부문 무역적자도 480억달러에서 560억달러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이 같은 하락을 불러왔다고 분석하고, 특히 미국 하이테크상품 수출의 60%를 차지해온 유럽연합(EU)·멕시코·캐나다·일본 등의 불경기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으로 수입된 하이테크상품은 컴퓨터 및 사무기기들로 약 770억달러를 차지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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