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 정보기술(IT) 전문 전시회 세빗(CeBIT)이 미국에서 빛을 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개막돼 20일까지 계속되는 세빗아메리카 행사에서는 와아파이(WiFi) 관련 제품, 휴대폰과 PDA를 결합시킨 휴대형 디지털기기 등이 출품돼 주목받고 있다고 MSNBC가 보도했다.
◇무선랜을 잡아라=54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802.11g WiFi 표준이 지난주 확정되면서 이 표준을 채택한 액세스포인트(AP) 및 관련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버팔로테크놀로지는 이더넷 포트만 있으면 어떤 기기든 즉시 무선랜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이더넷 미디어 컨버터’를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802.11g용 무선 USB 어댑터도 선보였다. 또 HP가 802.11g 기능을 추가한 노트북컴퓨터들을 발표하는 등 무선랜을 채택한 컴퓨터들도 많이 소개됐다.
◇휴대폰이냐 핸드헬드냐=최근 PDA업체 팜에 인수된 핸드스프링은 휴대폰과 PDA 기능이 결합된 ‘트레오6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팜 운용체계(OS)인 OS5를 채택했으며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흔히 쓰는 휴대폰과 비슷한 모양에 PC용 일반 자판을 장착했다.
일본 NTPT도코모도 3세대(3G) 단말기들을 세빗에서 선보이며 미국 데이터 통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놓고 있다. 이 회사의 ‘2102’ 시리즈는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을 자랑한다. NTT도코모가 16%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AT&T와이어리스는 2005년 이전에 미국에서 3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NEC는 윈도 핸드헬드PC 200 OS를 채택한 핸드헬드 컴퓨터 ‘모바일프로900’을 선보였다. 샌디스크는 휴대폰이나 PDA에서 쓸 수 있는 동전 크기의 소형 저장매체인 미니SD카드를 발표했다. 두께 1.5㎝에 무게 1㎏인 NEC의 ‘버사 라이트패드 태블릿PC’도 눈길을 모았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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