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그룹체제 유지의 골간이었던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SK는 18일 발표된 ‘기업구조 개혁방안’을 통해 구조본을 해체하는 대신 구조본이 수행하던 계열사간 조정업무는 양대 주력사업에서 사실상의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온 SK(주)와 SK텔레콤이 분담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이같은 저수익사업 정리를 비롯한 사업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해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207%인 부채비율을 오는 2007년까지 120%로 낮추는 획기적인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K는 특히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으로 그동안 활발하게 투자해온 벤처사업을 상당부분 축소하게 되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확장지향적인 투자지출도 축소할 방침이다.
또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도 그룹차원의 활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체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글로벌 문제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지배구조 개선활동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사회적 약속”이라며 ‘기업구조 개혁방안’의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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