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과 e마켓플레이스(MP)가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 모델은 공급자와 수요자간 전자상거래를 동반한 새로운 협업모델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OS 전문업체인 대명인포테크(대표 전의명 http://www.dmi.co.kr)는 최근 신용보증기금과 B2B 전자거래보증 서비스 계약을 맺고 웹POS와 B2B 전자결제 기능을 결합한 e비즈니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사업은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 물류업체, 그리고 소매점을 잇는 웹POS 시스템에 신용보증기금의 B2B 전자보증 기능이 탑재된 eMP사이트(http://www.b2bmore.com)를 연동시켜 3자간 전자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로 제품판매 추이에 따른 공급과 전자결제가 단일창구로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웹POS와 eMP의 결합은 실시간 판매관리에 활용중인 웹POS시스템을 e마켓플레이스 형태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신용보증기금과 전자보증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대명인포테크는 그동안 일반 POS시스템을 활용해 왔던 대형마트·서점·의류업체·백화점 등 기존 고객들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를 견인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명인포테크는 제주도내에 17개 중소형 마트를 가진 삼양물류센터를 비롯해 1200여개 대리점을 보유한 부산의 대형 유통업체와 웹POS와 eMP결합 기반 시스템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미 계약이 완료된 삼양물류센터의 경우 웹POS와 eMP결합시스템이 농심·삼양·진로(주류 제외) 등 제조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와도 연계됨으로써 판매와 생산 시점의 동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POS와 eMP의 결합모델은 앞으로 대형 유통·물류는 물론 수많은 도소매 대리점들을 보유한 의류 및 요식업 분야의 전자상거래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유통·물류업계는 e마켓플레이스 사이트를 먼저 구축하고 회원사의 정보시스템과 전자거래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식을 적용해왔다.
대명인포테크 박상열 B2B사업부장은 “이 시스템은 본사와 대리점간 부실채권의 부담을 줄여 유통시장의 B2B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향후 경매·공동구매는 물론 다양한 대리점 관리기능을 접목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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