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한방과학 육성사업이 지역 대학들의 가세로 탄력을 받고 있다.
1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북도가 최근 한방산업추진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본격적으로 한방과학산업 육성에 들어간 가운데 원광대·전북대·우석대 등 지역대학들도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광대는 최근 한의대에 한약자원개발과 한약재배단지, 한방의료기기 연구개발 등을 위한 한방과학산업연구센터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전북임상산업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석대도 내년부터 완주과학산업단지에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방재활치료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석대는 또 전주전통문화특구 일원에 한방체질진단과 체험관·한방식당·한방바이오 상품관을 갖춘 ‘한방·의료문화테마관’ 건립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지역 대학들이 전북한방산업 육성사업에 가세함에 따라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 등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도는 최근 한의학계를 중심으로 제약업체 사장 등 관·산·학·연 관련 인사 50여명으로 한방산업추진기획단과 4개 추진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8개년 계획으로 총 6860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풍부한 한방자원을 바탕으로 국제적 한방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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