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의 노력 덕에 미국 교과서 출판사인 ‘BJU프레스’가 동해와 일본해 병기 표기를 결정했다는 뉴스다. 초·중·고생 네티즌 1만20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 측이 합의를 통해 결정을 내릴 때까지 BJU프레스가 발행하는 교과서내 세계지도에 동해와 일본해를 공동으로 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머나먼 나라의 출판사를 상대로 그것도 오래된 관습처럼 내려오던 지명표기문제를 민간 사이버외교사절단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뜻을 전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네티즌들의 민간외교는 가상하다. 특히 미주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랜 전통의 교과서 출판사라는 점에서 파장효과도 클 것으로 생각된다. 월드컵을 개최하고 경제적인 부흥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본과 중국에 비해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가 많은 상황에서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이들의 노력은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한·일 외교현안인 동해 표기문제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합당한 대응방안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정부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외국 유수의 기업을 상대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젊은 학생들의 노력이 새삼 가상해보인다.
정용욱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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