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케이블TV를 통한 꿈의 서비스가 현실로”
국내외적으로 ‘디지털’이 케이블 방송 산업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케이블 전문 전시회인 ‘전미케이블협회(NCTA:National Cable & Telecommunications Association)쇼’가 9일 미국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에서 52번째 행사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11일까지 나흘간 전세계 최신 디지털 케이블 방송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혁명의 선도(Leading the Digital Revolution)’.
올 전시회에서는 총 200여개 참가업체가 광대역 케이블망을 통해 구현 가능한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전세계 어느 전시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풍부한 고선명(HD)TV 콘텐츠와 가전, 솔루션들이 단연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전시회 중앙에 마련된 HDTV 전시관에는 돌비5.1 채널이 지원되는 HD 홈시어터, HD 주문형비디오(VOD), HD 콘솔 게임, HD셋톱박스, POD 최신버전 등이 고루 전시되고 있다.
HDTV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최초로 행사기간 중 진행되는 모든 세션이 위성을 타고 전국에 HD로 방송됐다. 이 전시관에는 HBO·쇼타임·ESPN 등 프로그램 서비스 업체와 소니·마이크로소프트·사이언티픽애틀랜타·파나소닉 등 30여개에 이르는 기술 파트너 업체가 참여해 디지털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미 현지 관계자는 “올해는 이미 구축된 광대역망을 활용해 얼마나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라며 “특히 HDTV와 SVOD·DVD 등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부스 중에는 NBC·폭스·터너브로드캐스팅시스템·ESPN 등 유수의 케이블 업체들은 물론 소니·모토로라 등 가전업체, MS 등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콘텐츠와 솔루션을 뽐낸다.
콘퍼런스에서는 HDTV·VOD 등 케이블망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과 케이블 방송 표준, 최신기술에 대한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9일 오전 빌 게이츠 MS 회장, 리처드 파슨스 AOL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 등이 연사로 나서 전시회의 화두인 디지털 혁명과 관련해 디지털 광대역 기술이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킨지에 대해 주제연설을 했다.
한편 미국 케이블 업계들이 주로 참여하는 NCAT쇼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은 참여하지 않았으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80여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참관단을 구성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시카고=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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