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위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인 NTT도코모가 WCDMA방식 제3세대(3G)이동통신서비스인 ‘포마’용 소형기지국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소형기지국은 수천만엔에 달하는 종래의 표준기지국에 비해 본체 가격이 10% 수준에 그친다.
이 신문은 “소형기지국은 표준기지국의 5% 수준인 80명분의 음성을 처리할 수 있으며 전파도달거리 등 다른 측면의 성능은 표준기지국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가격과 크기 문제로 설치가 불가능했던 건물 내부나 지하철에 기지국 설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구가 적은 지방지역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기지국 설치가 가능해 그동안 지적돼온 ‘통신가능 지역이 협소하다’는 3G서비스의 약점을 해소하면서 포마 보급을 한층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도코모는 이달부터 전국적으로 인구밀집지역의 건물과 지하철에 사용될 실내용 기지국을 설치, 8∼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실외용도 곧 설치할 예정이다.
도코모측은 “본체 가격 삭감을 포함한 일련의 비용 삭감책을 추진해 2세대(2G) 서비스인 PDC 기지국 설치보다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150국에 그친 옥내 기지국이 2005년 3월 말까지 3000국으로 늘어나는 등 2G서비스와 동일한 통신가능지역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WCDMA방식 포마는 최근 2G 수준의 가격과 크기, 배터리 지속시간을 갖춘 3G 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가입자수가 5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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