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전국 각지의 전력공급시스템을 감시하고 고장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 전력설비진단연구그룹 김광화 박사팀은 전력기기의 고장과 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력기기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감시진단시스템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전력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네트워크화하고 기기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이 시스템은 센서기술을 이용해 기기의 고장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석·분석하는 알고리듬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전력공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발빠른 대처로 전력공급 중단에 따른 재해를 막을 수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 사람이 직접 전력기기의 고장을 측정했던 번거로움을 없애 자동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명령을 내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은 또 향후 전력산업의 민영화 및 구조개편에 따라 발전회사와 배전 부분으로 나뉘면 전력공급 시스템의 신뢰성과 전력기기 운전 및 상태에 관한 정보공유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내년 말까지 1단계 사업을, 2006년 말까지 2단계 사업을 진행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광화 박사는 “전력기기의 고장이나 사고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 산업체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지하철이나 상수도 등 사회시설이 마비돼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전력기기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전자와 전력 융합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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