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光산업 2단계사업 준비 총력

 광주시 특화산업인 광산업 1단계 사업(2000∼2003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광주시가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2단계 사업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시작돼 2개월간 이뤄질 광산업에 대한 정부종합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산확보 및 세부사업 마련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용역을 의뢰해 마련한 광산업 2단계(2004∼2008년) 육성방안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전략’에 따라 앞으로 △광통신부품 △반도체 광원 육성 △광산업 클러스터(집적화) 정착 등 3대 사업을 역점에 두고 추진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본지 1월 29일자 22면 참조

 또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1단계 광산업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 2단계 사업부터는 생명기술(BT)·나노기술(NT) 등으로 광산업 영역을 넓혀가기로 했다. 또 한국광기술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 등 연구 및 생산지원기관이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하면서 광산업체수가 160여개사로 증가하는 등 광관련 생산·교육·연구기능을 고루 갖춘 클러스터로 성장했다고 보고 이를 확장하는 데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단계에서는 광통신부품과 발광다이오드(LED)·광섬유어레이·광분배소자 등에서 확보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광반도체 소재·부품·시스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다.

 시는 오는 2008년까지 이뤄질 2단계 사업에 총 502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 2901억원, 시비 678억원, 민자 1450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 홍진태 경제통상국장은 “광주 첨단산단내 집적화단지를 중심으로 1단계 사업기간중 충분한 연구성과와 인프라 확보 효과를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광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산업 1단계 육성사업기간초기 1200억원이었던 광주지역에 광산업 생산액은 올해말로 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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