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시선끌기 안간힘

 최근 차세대 뉴스룸 자동화 솔루션 공급시장을 놓고 업체간 공급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나클시스템즈·콴텔·아비드 등 영상솔루션 전문업체들은 실시간 통합 작업 환경에 기반한 뉴스룸 자동화 솔루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국내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 공급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피나클시스템즈의 국내총판인 에디트솔루션(대표 조성일)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열린 ‘2003 피나클 제품 전시회’에서 차세대 뉴스 스포츠 방송 솔루션인 ‘보텍스엘엔(Vortex LN)’을 내놓는 한편 마케팅의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CNN의 뉴스 제작에 쓰이고 있는 보텍스는 SAN스토리지 없이 실시간 뉴스 제작과 송출이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이번 행사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콴텔코리아(대표 김단)도 최근 BBC·ESPN에 납품 실적이 있는 뉴스·스포츠 프로그램 전용 제작 시스템인 sQ서버를 이번 코바 전시회에도 선보이는 등 국내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실시간 제작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프레임 영상효과와 시스템 통합 능력이 우수하다.

 아비드코리아(대표 오병규) 역시 자사의 ‘아비드 뉴스커터(Avid News Cutter)’라는 뉴스 자동 제작 관련 시스템을 앞세워 공급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본사 차원의 지원과 마케팅도 크게 강화했다. 다음달에는 수도권 지상파 방송사와 지역 민방을 대상으로 아비드 뉴스커터를 소개하는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비드 뉴스커터는 실시간 통합 작업이 돋보이는 솔루션으로 현재 KBS에서 외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사들이 장비 도입에 꽤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최종 업체 선정과 장비 공급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제품성능도 거의 엇비슷해 앞으로 방송사 공급전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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