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로또 수익금, 사회공익적으로 사용했으면

 전국을 뜨겁게 달군 로또의 열기는 식지 않은 듯하다. 그에 따라 로또복권의 수익금 또한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한다.

 초기연도의 로또 수익금은 100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10배나 많은 1조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현재 로또복권의 수익금은 건교부등 9개 중앙부처와 제주도 등을 대상으로 정해진 배분율에 따라 나누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로또복권 판매 26회차에 이르도록 한번도 그 정확한 수익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로또복권 수익금은 전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조성되고 있으니 당연히 국민들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수익금 전액을 각 부처에 배분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고통받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어떨까.

 얼마 전 한 방송국의 소아암환자 돕기 방송을 지켜보았는데 1년에 300억원만 있어도 소아암환자들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수해가 나거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모금방송을 하고 국민들에게 도와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고 로또복권같은 기금이 조성됐을 때 일부를 재난기금으로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거나 몇천만원의 수술비가 없어 죽어가야 하는 생명들을 살린다면 복권을 사는 사람도 훨씬 당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철구 서울 서초구 서초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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