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와 케이블TV 업계가 케이블 채널의 음질향상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최근 케이블TV 업계 실무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케이블 채널과 프로그램간 음량이 고르지 못해 가입자들이 겪고 있는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개국 이래 줄곧 지적돼 온 음량 불균형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성과여부가 주목된다.
◇현황=현재 케이블 가입자들은 채널을 선택할 때 채널마다 음량이 크게 차이 나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입자가 일부러 음량을 조절하지 않아도 채널이 바뀔 때마다 음량이 제멋대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일채널에서도 프로그램별로 음량이 고르지 못해 놀라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프로그램 사이에 들어가는 인포머셜 광고의 경우 음량이 갑자기 커져 일일이 음량을 조절해야 하는 등 이로 인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원인=음량 불균형 문제는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사별로 오디오 레벨을 임의로 정해 더빙작업을 수행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확한 오디오 레벨 기준이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간 음량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프로그램 송출시 음량의 차이를 조절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의 경우 일일이 이 문제를 관리할 만한 인력 투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이전에 최소 4∼5차례 음량 등을 확인해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망=정통부와 PP, SO, 전송망사업자(NO) 등 케이블TV 업계 실무자들은 우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적인 문제점과 현황 파악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당장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조만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자간 합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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