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부품·소재 산업협력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동남권 등지에 ‘부품·소재기업 전용단지’가 조성된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3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서울재팬클럽(SJC)과의 조찬간담회에서 “한·일간 부품·소재 산업협력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수도권·동남권 등지에 ‘부품·소재기업 전용단지’를 지정해 임대토지를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기업의 노사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근로담당관을 지정하고 한국의 남동, 일본의 오다쿠 등 양국 부품·소재 집적지간 교류 활성화 등 집중적인 투자유치 및 지원대책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투자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업체별로 맞춤식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의 지정요건을 현행 5000만달러인 투자규모를 3000만달러(비수도권 1000만달러)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스기 노부야 SJC 이사장은 “한국 정부가 투자유치를 위해 주로 추진하는 인프라 정비와 인센티브 부여, 내외 투자유치 설명회 등의 고정관념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일본의 부품 및 소재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일본 업체들이 한국과 거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을 마련해 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준식 장관과 다카스기 노부야 SJC 이사장 외에 다카노 도시유키 대사 및 주한 일본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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