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한미 동시 상장 추진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한·미 주식시장 연내 동시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동원증권과 주간사 증권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미국 시장 동시상장을 위해 모건스탠리·UBS워버그와도 주간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의 한 관계자는 “LG필립스LCD와 국내 상장을 위해 최근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며 “LG필립스LCD는 6세대 라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연내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상장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연내상장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국내 상장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동시에 상장을 추진, 미국에서만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오는 2005년 초 구미에 6세대 LCD라인을 가동할 예정인데 여기에 소요되는 투자비만 20억달러에서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상장 가능성이 올초부터 제기돼 왔다.

 한편 국내에 본사를 둔 기업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동시상장을 추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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