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가 새로운 디지털시대를 맞게 됐다.
MBC는 국내 방송사 처음으로 라디오 디지털방송 통합운용시스템(MIROS:Radio Integrated Operation System)을 개발, 기존의 제작 및 송출 환경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MBC기술연구소는 현업 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4년간에 걸친 연구 개발 노력 끝에 제작에서부터 송출에 이르기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 및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MIROS는 클러스터링 환경으로 서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랑스 디지그램(Digigram) 보드를 채용한 윈도 기반의 디지털 오디오 단말, 표준시계와 동기되는 실시간 운용체계 기반의 자동송출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MBC의 이번 시스템 개발로 고가의 외산 제품을 수입하지 않고도 선진국 수준의 방송시스템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MBC는 소프트웨어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D전자, N미디어와 기술사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19개 MBC 계열사 중 12개사와 CBS 등 7∼8개 타 방송사들에 공급하거나 준비중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MBC 관계자는 “아날로그 라디오 40년 역사를 마감하고 선진국 수준의 토털 디지털 시스템을 보유, 제2의 라디오 시대를 맞게 됐다”며 “확장성·호환성·유지보수·경제성 등을 만족시켜 디지털오디오방송(DA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주문형오디오(AOD) 등 확장된 디지털화 부가영역의 토대를 마련, 변화하는 디지털 방송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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