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터넷 쇼핑몰이 때 이른 여름상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옥션(대표 이재현)은 일찌감치 여름을 준비하려는 사람의 방문이 크게 늘어 지난해 성수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여름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여름상품인 선풍기는 이달들어 하루 평균 360대씩 판매돼 400대 가량 판매되던 지난해 6·7월 최고 성수기에 육박하고 있다. 에어컨도 지난해 최고 성수기인 7월 평균 판매량(하루 53대)에 근접하는 하루 평균 47대씩 판매되고 있다. 약 15대 판매되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20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전통적인 여름상품인 선글라스는 이미 지난 여름 성수기 수준을 초월했다. 연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7월 6800여개가 판매됐으나 이달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이미 8000개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 밖에 옥션에서는 하루 140여종의 모기장이 올라와 하루 평균 400여개씩 판매되는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름상품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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