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임대주택 `스마트렌트` 등장

 첨단 IT를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렌트하우스(임대주택)가 등장했다.

 최근 휴대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첫 임대(분양)에 나선 래도(대표 김영철 http://www.smartrent.co.kr)의 신개념 임대주택인 ‘스마트렌트(smartRENT)’가 바로 그 곳.

 스마트렌트는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월 임대료와 관리비 납부는 물론 휴대폰으로 홈오토메이션과 에어컨·냉장고·드럼세탁기 등 빌트인(붙박이)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이른바 ‘꿈의 스마트홈’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래도는 홈네트워크 및 빌트인 가전부문의 선두주자인 LG전자를 비롯,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LG텔레콤·KTF 등과 손을 잡았다.

 “임대주택에 모바일커머스와 홈네트워크 개념을 도입한 것은 래도의 스마트렌트가 아마 세계 최초일 것입니다.”

 미국식 렌트하우스에 세계 최고 수준의 IT를 접목, 한국형 렌트하우스를 창조해 낸 래도의 김영철 사장(36)은 “스마트렌트가 임대주택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홈오토메이션과 빌트인가전을 갖춘 스마트렌트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휴대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첨단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증금을 없애고 임대료를 대폭 낮춰기 때문.

 따라서 목돈마련이 어려운 서민은 물론 신세대 부부나 싱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나만의 주거공간 휴대폰으로 해결한다.

 신개념 임대주택브랜드인 스마트렌트가 신세대 부부와 싱글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휴대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보증금없이 월 임대료만 내고 첨단 홈오토메이션은 물론 드럼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을 갖춘 나만의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

 래도가 24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임대에 나선 스마트렌트의 입주 조건은 단 한가지. 건전한 휴대폰 사용자면 누구나 임대 후 분양까지 받을 수 있다. 우선은 1500만명이 넘는 KTF(016·018)와 LG텔레콤(019) 사용자들이 그 대상이다. 011 사용자들에게는 임대계약 후 따로 모바일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KTF나 LG텔레콤의 단말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휴대폰 사용자들을 임대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간단하다. 스마트렌트는 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휴대폰 결제시스템을 통해 결제하는 등 모든 주거생활이 휴대폰 하나로 관리되는 첨단 주택. 따라서 스마트렌트에서 생활하려면 휴대폰은 필수 조건인 셈이다.

 여기에다 스마트렌트의 주요 고객은 대학생·싱글족·신혼부부 등으로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의 그것과 같아 고객관리는 물론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휴대폰 속으로 스마트홈이 들어왔다.

 스마트렌트의 모델하우스는 마치 가전업체의 홈네트워크 전시관을 연상케한다. 홈오토메이션을 비롯, LG전자의 ‘홈넷’을 기반으로 한 드럼세탁기·에어컨·냉장고·전자레인지 등 빌트인 가전제품들이 집안 구석구석에 숨어있다. 붙박이장과 책상, 이동식 식탁도 가지런히 제자리에 놓여있다.

 “휴대폰하구 옷가지만 가져오라”는 말이 빈 말이 아닌 듯 싶다.

 스마트렌트의 홈오토메이션과 빌트인가전은 휴대폰을 이용한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래도는 LG전자·KTF·LG텔레콤 등 IT업체들과 손잡고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미리 에어컨을 가동시켜 집안을 시원하게 한 후 문 앞에 도착해선 휴대폰으로 전등을 켜고 문을 연다. 이처럼 스마트렌트에서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주택에서나 누릴 수 있던 생활의 편리함을 보증금없이 일정금액의 임대료만으로 맘껏 향유할 수 있다.

 스마트렌트의 주요 타깃은 휴대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신세대 엄지족. 휴대폰으로 임대료·관리비를 납부하고 첨단 빌트인가전을 원격 제어하려면 휴대폰을 생활의 일부처럼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급 임대주택의 대중화 시대를 연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영등포구청역 방향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마트렌트의 모델하우스. 24일 정식 오픈하는 모델하우스 내부는 이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 투기 바람이 대단하군”하는 생각을 갖고 들어 선 모델하우스. 그런데 여느 모델하우스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소위 ‘복부인’으로 불리는 아줌마부대는 별로 눈에 띄지 않고 대신 대학생 또는 직장인으로 보이는 20∼30대 관람객들이 회사 측에서 마련한 프레젠테이션을 열심히 듣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렌트가 임대주택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고급 스마트홈에 버금가는 홈오토메이션과 빌트인가전 등 첨단 편의시설을 갖췄음에도 불구, 서민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한 보증금제도를 없애고 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대폭 낮춰 가격거품을 뺐기 때문.

 월 임대료의 경우 평형과 층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14평형은 50만∼60만원선, 18평형은 60만∼70만원선, 28평은 80만∼100만원선으로 책정됐으며 관리비는 평당 3000∼5000원선이다.

 래도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올해 1만여 세대를 착공, 2005년까지 5000여 세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우선 1차로 당산동과 창전동에 4개동 1300여 세대를 임대할 예정이다. 문의 1588-2449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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